유로폴, 사이버 테러·선전전 대응 웹부대 출범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이 1일 극단주의 세력의 사이버 테러 및 선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對) 테러 웹부대'를 출범시켰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새로 창설된 웹부대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의 온라인 선전전을 차단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유로폴 산하에 창설된 이 부대는 유로폴 관리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유럽연합(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전했다.
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이 점증하는 가운데 EU는 테러 대응 능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유로폴 산하에 대테러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테러 대응 능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EU 대테러센터는 각국 정보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사법기관 협력을 조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기관은 테러 예방 및 대응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함으로써 외국인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테러 자금원을 차단하며, 극단주의 사상의 온라인 전파를 막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EU 대책에는 불법 무기거래를 색출하기 위해 사법공조를 강화하고 사이버 범죄예방을 위해 IT 기업과 대화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더 나아가 EU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이메일과 메신저 등의 정보를 당국에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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