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맥줏값 폴란드 크라쿠프 최저, 제네바 최고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유럽에서 맥주가 가장 싼 곳은 폴란드 남부의 옛 수도 크라쿠프,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 제네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안내 사이트인 고유로(GoEuro)가 올해 세계 75개 도시의 슈퍼마켓과 술집에서 파는 맥주 한병(330㎖)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크라쿠프에서 맥주는 한 병당 슈퍼마켓에서 약 700원(62센트), 술집에서는 3천원(2.7달러)으로 평균 1천850원(1.66 달러)인 것으로 가장 낮았다.
스위스 제네바의 맥줏값은 상점 가격이 2천90원(1.87달러), 술집에서 1만2천원(10.77 달러)으로 평균 7천65원(6.32달러)을 기록해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비쌌다.
서울은 조사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 일본 도쿄는 평균 5천300원(4.77달러)으로 비싼 도시 10곳에 들었다.
아시아 도시 중 인도 델리(1.75달러), 베트남 호찌민시(1.78달러), 타이 방콕(2.11달러)이 맥줏값이 싼 도시 10곳에 포함됐다.
맥줏값이 가장 싼 10곳 중 유럽 도시로는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평균 1.69달러)와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1.97달러)가 들어갔다.
비싼 곳으로는 노르웨이 오슬로(5.31달러), 핀란드 헬싱키(4.91달러), 스위스 취리히(4.6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은 5.2달러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지만, 로스앤젤레스는 3.24달러로 비교적 싼 곳에 속했다.
한 사람이 맥주를 마시는 데 연간 평균 1천달러(111만원)를 넘게 쓴 유럽 도시로는 체코 프라하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독일의 뮌헨, 프랑크푸르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런던, 러시아 모스크바 등이며 이 중 핀란드 헬싱키는 1천542달러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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