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유정복,51년된 이발소 찾아…"인천 가치재창조"

편집부 / 2015-07-01 16:48:04
인천 가장 오래된 이발관, 배다리 헌책방 거리 방문


취임 2년 유정복,51년된 이발소 찾아…"인천 가치재창조"

인천 가장 오래된 이발관, 배다리 헌책방 거리 방문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1일 오전 인천시 남구 숭의동 신광이발관.

색 바랜 기와지붕을 힘겹게 지탱하는 이발관 안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천 보자기를 두르고 이발사에게 머리를 맡겼다.

'짤깍짤깍'

머리를 자르는 가위 소리가 조용한 이발소의 적막을 깨뜨렸다. 40여 년 경력의 이발사 이원호(66)씨의 손놀림은 거침이 없었다.

머리손질을 마친 유 시장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주 맘에 드네요."

신광이발관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관이다. 1964년 문을 열었으니 51년간 수많은 손님의 발길이 이곳을 거쳐갔다.

유 시장은 민선6기 2년차 첫날 일정을 '인천 가치 재창조'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역사와 함께하는 오래된 가게와 공방, 문화공간들이 바로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할 수 있는 발원지"라며 "인천의 고유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찾았다.

유 시장에겐 제물포고 재학 시절 참고서 값을 아끼려 발품을 팔던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곳이기도 하다.

과거 40여개의 서점들이 줄이어 성업을 이뤘지만 지금은 6곳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2년 역사의 아벨서점에 들어선 유 시장은 우연히 송림초등학교 6년 선배인 곽현숙 대표를 만나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있었던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인천시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구 금곡동에 지상 3층, 연면적 837㎡ 규모로 배다리역사문화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18∼20일에는 배다리 일원에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행사의 하나로 고서점가 축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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