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후 첫 남미 3개 국가 방문

편집부 / 2015-07-01 01:20:19
5∼13일 에콰도르·볼리비아·파라과이
△ (AP=연합뉴스 사진자료)

교황, 선출 후 첫 남미 3개 국가 방문

5∼13일 에콰도르·볼리비아·파라과이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3년 3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태어난 라틴 아메리카 대륙을 방문한다.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3개국을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방문한다는 사실을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보도했다.

바티칸은 이들 남미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정복으로 피폐해지고 파괴된데다 수년간의 분쟁이 채 가시지 않은 이들 나라에 화해와 새로운 출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에서 알바니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선택한 것처럼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변방 국가부터 방문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방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국어인 스페인어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준비된 원고 이외에 청중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이레 동안 3개 국가를 방문하면서 3℃에서 40℃의 온도와 해수면에서 해발 4천100m의 높이까지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나라별로 48시간씩 머물며 각국 대통령, 주교단, 시민단체, 신도들과 만나게 된다"고 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에콰도르에서는 테레사 수녀의 자매들이 운영하는 노인의 집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교도소 중의 하나를 방문하고, 볼리비아에서는 민중운동 단체 회원들과 만나고, 파라과이에서는 슬럼가와 어린이 병원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985년 에콰도르, 1988년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를 각각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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