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2030년 중국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 도달"

편집부 / 2015-06-30 22:49:01


리커창 "2030년 중국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 도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30년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30일 밝혔다.

프랑스를 방문한 리 총리는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뒤 성명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리 총리는 성명에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께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를 제시하는 대신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30년 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60∼65%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현재 10% 수준인 비화석연료 비중을 2030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25%를 차지한다.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200여 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

리 총리는 파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를 방문하는데 맞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파리 총회에선 교토의정서가 끝나는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협약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 196개 당사국 모두는 파리 총회에 앞서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28%,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35%, 일본은 2030년까지 26%를 각각 감축하겠다고 했다.

한국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놔뒀을 때 배출전망치(BAU)와 비교해 37% 줄이겠다는 감축안을 이날 확정 발표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를 섭씨 2도 낮추려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0~70% 감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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