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1조4천억원대 급유기 쟁탈전, 에어버스 승리
우리 공군 전투기의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릴 공중급유기 기종이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로 최종 결정됐다.유럽 기종이 미국 기종을 제치고 '이변'을 연출한 것으로, 우리 군이 무기 도입처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A330 MRTT를 공중급유기 기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A330 MRTT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미국 보잉의 KC-46A는 탈락했다. 공군은 1조4천881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고 군수지원 시설 등도 갖출 계획이다.
■ 경영난 중국진출 한국기업 책임자 돌연 귀국 '파장'
한국 보광그룹 계열사의 중국 현지공장 책임자들이 돌연 귀국한 뒤 나타나지 않자 중국 근로자들이 한국 주재원을 억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 화동지역 한국기업인단체와 주(駐)상하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우장(吳江)시에 있는 보광전자기술 쑤저우공장(BKSE)의 법인장과 재무담당 책임자가 지난 12일부터 20일 사이 각각 한국으로 귀국한 뒤 별다른 설명도 없이 복귀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또 이들이 귀국한 뒤 지난 24일 사내 공고를 통해 '회사 생산계획 변경을 위해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힌 뒤 26일부터 공장구내 거주자를 제외한 근로자들의 구내 진입을 막고 구내식당 운영도 중단했다.
■ 계좌이동 쉬워진다…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 가동
금융권 곳곳에 개설한 본인 명의의 여러 연결납부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해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금융결제원은 은행연합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만든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www.payinfo.or.kr)을 7월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동이체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금융 통합 인프라다.회원가입이나 비용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 41% '우울·불면' 호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 상담을 벌인 결과 상담자의 41%가 우울·불면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가족 68명에 대한 심리 상담에서 28명(41%)이 우울·불면 증세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분노(13명·19%), 생계지원 요구(12명·18%), 죄책감(3명·4%), 불안(2명·3%) 등을 호소하는 상담자도 있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이 심리 상담을 별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전화·대면상담을 벌여왔다. 유가족의 정보는 지자체(보건소·보건위생과)의 협조를 통해 확보했으며 국립서울병원의 '심리위기지원단'이 상담을 맡았다.
■ 그리스 구제금융 종료·IMF 채무불이행 유력
국제 채권단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30일(현지시간) 종료되고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채권단이 구제금융 종료 시점을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내달 5일까지 연장해주면 IMF에 부채 15억5천만 유로(약 1조9천억원)를 갚겠다고 밝혔지만 채권단이 연장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아 연체가 확실시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전날 유로존 정상들에 보낸 서한에서 27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결정한 구제금융 연장 거부를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은 치프라스 총리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아직 연장을 논의할 회의 등은 예정되지 않았다.
■ 정의장 "국회법 6일 상정"…폐기, 논란 끝날듯
정의화 국회의장은 당초 내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닷새 미룬 6일 소집, 박근혜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해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발표문을 통해 "국회법 제77조에 따라 내일 예정된 본회의를 7월 6일로 변경하고자 한다"면서 "6일 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의 건을 우선 처리하고, 인사안건 2건(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및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선거의 건)과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 전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결 불참 당론을 이미 확정한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참석하되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하면 소속 의원이 모두 퇴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160석으로 전체 의원(298명)의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응하지 않으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 행위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국회법 개정안은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 석유공사 하베스트에 '헛돈' 1조원 투자 정황
한국석유공사가 부실 인수 논란을 빚은 해외 자원개발업체에 채무지급 보증을 선 것 외에도 1조원 상당을 지원, 국고를 낭비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석유공사가 2009년 인수한 캐나다의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에 1조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확보했다. 석유공사 재무팀 관계자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한 뒤 "반면 하베스트의 운영 수입이나 배당금은 석유공사로 유입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베스트는 석유공사가 1조3천700억원을 쏟아부어 인수했지만 작년 8월 이 금액의 3%에도 못 미치는 329억원에 매각해 부실 인수 논란이 제기된 업체다.
■ 인도네시아 군수송기 주거지 추락…"최소 30명 사망"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州) 메단에서 30일(현지시간)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공군 소속의 C-130 수송기가 이날 낮 이륙 후 수분만에 메단의 주거지역에 추락해 최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 "추락 현장에서 최소 5~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현지 TV방송은 목격자들을 인용, 사고기가 메단 시내의 한 호텔과 주거지역에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추락한 수송기에는 11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 완료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 건설 중인 일부 인공섬의 매립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당국에 확인한 결과 예정된 작업계획에 따라 '난사 군도' 일부 도서에서의 매립 공정이 완성됐다"면서 "앞으로 중국은 관련 기능을 충족하는 시설 건설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주변국가들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상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존슨 산호초(필리핀명 마비니 산호초, 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 등에서 군사시설용 부지 확장, 활주로 건설 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 설탕음료 섭취로 매년 세계에서 18만명 사망
설탕이 든 음료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매년 18만4천명에 이른다고 의학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미국 하버드, 터프츠, 워싱턴대학과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소프트 드링크, 과일 스무디 등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식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설탕음료 섭취와 관련해 당뇨병으로 연간 13만3천여명이 사망하며 이어 심장병과 암 사망자가 각각 4만5천명, 6천4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설탕 음료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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