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서 50일 만에 또 에볼라 사망자 발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지난달 9일 에볼라 해방을 선언했던 서아프리카 최대 에볼라 희생국 라이베리아에서 또다시 에볼라 사망자가 발생, 진정세를 보이던 에볼라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톨버트 은옌스와 라이베리아 보건부 차관이 17세 남자 사망자 시신에서 에볼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은옌스와 차관은 "지난 24일 라이베리아의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네도웨인 마을에서 사망한 17세 사망자 시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시신은 매장됐으며 접촉자 추적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발 에볼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라이베리아는 42일 동안 새로운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 9일 '에볼라 프리(해방)'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각각 8명과 12명의 에볼라 감염자가 추가되는 등 에볼라 확진·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아프리카를 강타한 에볼라 사망자는 지난 24일 기준 1만 1천207명으로 일주일 전의 1만 1천169명보다 38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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