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반대 평화대행진 내달 27일 시작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제주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도보순례 행사가 다음 달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30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로 4회를 맞은 '강정세계평화대행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행진은 제주시청에서 시작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진행하고 나서 8월 1일 강정마을에 모이는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8월 3일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이 3천일째를 맞이하는 것을 기념해 행진 마지막 날인 8월 1일 강정마을에서 '3천일 문화제'를 개최하고 인간띠잇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작가 공지영·현기영 씨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문규현 신부 등 각계 인사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미중·남북 대결 격화로 신 냉전적 대결 구도가 구조화하는 현재 한반도에서 제주해군기지는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강정생평명화 대행진을 한국의 대표적인 평화군축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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