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 26년만에 공모 증자...4조원 규모

편집부 / 2015-06-30 15:03:36

일본 소니, 26년만에 공모 증자...4조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소니는 30일 공모 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최대 4천400억엔(한화 약 4조17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공모 증자로 3천200억엔, CB로 1천200억엔을 각각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소니가 공모 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1989년 7월 2천316억엔을 조달한 이후 26년만이다. 그 규모도 올해 들어 일본 기업이 발표한 것으로서는 최대다.

조달한 자금은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의 생산 능력 확충과 연구개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미지 센서 분야는 소니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강점을 갖고 있다.

공모 증자는 소니의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재도약을 위한 장기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소니는 지난 몇년간 TV부문의 감원, PC 사업의 분리 등 구조조정을 추진, 이를 거의 마무리한 단계이며 그 덕분에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회사의 주가도 지난 5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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