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성고·군산중앙고, '자사고' 지위 유지

편집부 / 2015-06-30 15:21:30
전북교육청 자사고 재지정 기준 충족…자격 5년 연장
△ "익산 남성고·군산중앙고 '자사고' 자격 5년 연장"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단이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성고와 군산중앙고가 지정 취소의 판단기준인 60점 이상으로 평가돼 두 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5.6.30 kan@yna.co.kr

익산 남성고·군산중앙고, '자사고' 지위 유지

전북교육청 자사고 재지정 기준 충족…자격 5년 연장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 남성고와 군산중앙고가 앞으로 5년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두 학교가 전북도교육청의 자체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을 넘었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단(단장 반상진 전북대 교수)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성고와 군산중앙고가 지정 취소의 판단기준인 60점 이상으로 평가됐다"며 "이에 따라 두 학교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단은 두 학교에 대한 서면평가(5월 13∼26일), 학교 방문평가(5월 27일∼6월 3일), 종합평가(6월 4일), 학생·학부모·교원의 만족도 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평가지표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과 시설 여건, 학교 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등 6개 영역에서 28개로 구성됐다.

평가척도는 매우 우수(100점), 우수(85점 이상), 보통 (70점 이상), 미흡 (50점 이상), 매우 미흡(30점 이상) 등 5단계로 구분됐다.

이 평가척도에 의해 군산중앙고는 '보통∼미흡', 남성고는 '우수∼보통'의 평가결과를 받아 유지 기준(60점)을 충족했다. 다만,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향후 5년간 자사고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평가단은 평가 결과를 두 학교와 교육부에 7월 초에 통보할 예정이며 통보 즉시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평가단은 "교육부에서 표준안으로 제시한 평가기준과 평가항목의 타당성 및 적절성 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자사고 취소 점수가 70점에서 60점으로 낮아져 자사고 평가가 의미를 잃고 말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를 비롯한 4개 교육단체 회원들은 결과 발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사고는 특권학교·귀족학교로, 평등한 교육권리를 실현하려는 공교육의 설립 취지에도 역행한다"며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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