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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용 고단열 유리 예시,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건물 열손실 확 잡는다'…초단열 진공유리 개발 추진
미래부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7개 신규 과제 선정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건물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틀어막는 초단열 진공유리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의 신규 과제로 '초에너지 절감형 진공단열 강화유리' 등 7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초에너지 절감형 진공단열 강화유리 개발 사업은 기존 아르곤 등 고단열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을 개선해 20년 이상 진공상태를 유지하면서 두께 30㎝가량의 콘크리트 벽과 맞먹는 수준의 단열 성능을 지닌 보급형 진공유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건물 내 열손실의 30% 이상이 창문을 통한 것인 만큼 기술개발에 성공해 전국 건물 유리의 30% 이상을 신기술 창호로 대체할 경우 연간 4조원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미래부는 전망했다.
아울러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제로(0)에너지빌딩' 시장 선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신규 과제로는 '차세대 고효율 3D 융합 전력변환 모듈'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고전도성 알루미늄 잉크 및 유연 섬유소재', '구부러지는 전자제품용 투명전극', '저통증 혈액채취 기술 기반 스마트 혈액진단 시스템', '계면활성제 없이 물과 기름을 섞는 친환경 공정기술', '바이오 나노기술을 이용한 생체 내 마이크로 RNA 초민감 분석기술' 등이 선정됐다.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는 유망 융합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8개 과제에서 68억원의 투자유치와 11건의 기술이전, 창업 5건, 상품화 4건의 성과가 창출된 바 있다.
일례로 산업기술대 사업단은 작년 9월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안면 골조직을 국내 처음으로 이식하는 데 성공했고, 국민대 사업단의 창업기업인 '비긴스'는 올해 3월 264억원 규모의 '제주도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신규 과제 공모에는 총 159개 과제가 제안돼 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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