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탓 값싼 냉동생선 소비만 늘었다

편집부 / 2015-06-30 11:07:43

경기침체 탓 값싼 냉동생선 소비만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경기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생물' 상태의 갈치·오징어·고등어의 매출은 줄고, 값이 싼 냉동생선의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판매 1위 생선인 갈치의 이달 1∼28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6.2% 감소했다. 2위와 3위인 오징어와 고등어의 매출도 각각 20.8%, 7.2% 떨어졌다.

이 기간 전체 수산물 매출에서 갈치·오징어·고등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3.8%로 작년 같은 기간 26.8%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생물 갈치·오징어·고등어의 매출이 감소한 까닭은 급등한 가격 때문이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작년 6월 1마리에 3천900원에 판매된 중간 크기의 제주산 생갈치는 이달 들어 4천980원으로 올랐다.

오징어도 지난해 마리당 1천980원에서 올해 2천780원으로 뛰었다. 고등어 가격은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올해 들어 크기가 작아져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가 나면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오징어·고등어 등의 가격이 오르자 주부들이 구매를 줄여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반면 이달 들어 생물 생선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 냉동 생선의 매출은 작년보다 2.0% 늘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는 냉동 생선 매출 중에서도 손질한 냉동생선의 매출이 33.6% 증가했다면서 이는 1인 또는 2인 가구에서 손쉽게 구매해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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