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허동준 지역위원장 5년 전 폭행 혐의로 기소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양요안 부장검사)는 폭행 등의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인 허동준(4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인 2010년 6월 30일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해단 회식 자리에서 인수위 전문위원인 전모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당시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장이었다. 이 사건은 구청장 자문위원장으로 일한 김모씨가 회식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다툼을 벌이던 와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일반인이 회식 비용을 내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전씨는 사건 발생 후 5년 가까이 지난 작년 말 허씨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허씨는 "전씨와 단순한 몸싸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전씨가 뒤늦게 이 사건을 문제삼은 배경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씨는 작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자신이 닦아놓은 지역구인 동작을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전략 공천되자 당 대표실을 점거하는 등 거세게 항의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작년 11월 동작을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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