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인들, '남북한 종단 행사' 재추진

편집부 / 2015-06-30 09:38:47


미국 태권도인들, '남북한 종단 행사' 재추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미국의 태권도인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북한을 종단하는 행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전했다.

미국 태권도 전문 잡지인 '태권도 타임스'의 정우진 대표는 지난 19∼23일 평양을 방문해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장 등 북한 태권도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정 대표와 북한 관계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태권도인들과 북한 태권도인들 간 교류와 남북한 태권도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4월 북한의 에볼라 방역 조치로 무산된 '남북한 태권도 종단 행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행사가 성사될 경우 미국 등 세계 태권도인들은 평양 '태권도성지'에서 북한 태권도인들과 기술 교류, 세미나 등을 한 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한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남북한 중간 지점에서는 '통일 염원 격파 시범' 등을 벌이고, 남한에서는 서울을 거쳐 무주 태권도원, 제주도 주먹탑 등을 돌아보는 일정도 계획 중이다.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려면 남북한 양측의 승인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이번에 평양에서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고, 한국 측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올해 가을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공연 가능성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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