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 롯데칠성음료→日아사히로

편집부 / 2015-06-29 19:21:00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 롯데칠성음료→日아사히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아사히주류의 경영권이 롯데칠성음료에서 일본 아사히홀딩스그룹으로 옮겨갔다.

앞으로 일본 아사히 측이 국내 아사히 맥주 판매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게 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지분 16%를 아사히그룹홀딩스에 168억원에 매각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아사히그룹홀딩스 지분은 기존 34%에서 '50%+1주'로 늘었고, 롯데칠성음료 지분은 '50%-1주'로 줄면서 아사히그룹홀딩스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 2014년 롯데칠성이 자사 맥주 2공장을 설립할 경우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콜옵션(주식 '16%+1주' 획득)을 일본 아사히에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초 충북 충주에 연간 맥주 20㎘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충주 1공장(10㎘)을 포함해 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를 연간 30㎘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음료와 아사히그룹홀딩스가 합작해 2005년 만든 수입·유통법인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국내에서 수입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 아사히 측이 그동안 주도적으로 영업, 마케팅 정책을 펼치겠다는의사를 밝혀왔다"며 "일본 아사히가 경영에 있어 주도권을 갖게 되겠지만, 두 회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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