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이지스함 일본 배치' 비난

편집부 / 2015-06-29 18:04:04
△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橫須賀) 미 해군기지를 사실상의 모항으로 해온 미국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이 약 7년 만의 임무를 마치고 대규모 정비 등을 위해 지난 5월 18일(현지시간) 귀환길에 오른 모습이다. 2015.6.29.

북한, '미국 이지스함 일본 배치' 비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은 29일 미국이 일본에 최신예 이지스함을 배치하는 등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과 관련해 과거의 경고를 명심하라며 미국을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기어이 핵전쟁의 불 구름을 몰아오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여 우리가 이미 전략, 전술 로켓을 장비한 강력한 타격집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통신은 미국 이지스 순양함 챈설러스빌호의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 배치와 7월 미국 무인정찰기 4대를 미사와(三澤) 비행장에 일시 주둔시킨다는 계획 등을 자세히 거론하며 "미제의 침략적 본성이 다시금 여지 없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용전에도, 핵전쟁에도, 사이버전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한 경고도 무심히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미국의 핵광신자들이 조선반도에 끝끝내 핵전쟁의 불길을 몰아온다면 제가 지른 불길에 제 스스로가 타버리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며 결국 "최후 파멸만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군사적 대응태세를 갖추는 가운데 북한은 유엔 인권사무소 개소 및 미국 인권보고서 발표 등과 맞물려 한국과 미국 등에 보복을 다짐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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