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메르스 경영난 창원SK병원에 자금 광속 지원

편집부 / 2015-06-29 16:55:00
1차 무담보 신용대출 5억…피해 중기에도 긴급운영자금 지원
△ "당신은 창원을 지켜낸 영웅입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5일 경남 창원SK병원 앞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14일간의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에서 벗어난 환자를 안상수(오른쪽) 창원시장이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있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 중앙역학조사팀이 115번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을 비롯해 5~7층 3개 층만 폐쇄하고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9층짜리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2015.6.25 choi21@yna.co.kr

경남은행 메르스 경영난 창원SK병원에 자금 광속 지원

1차 무담보 신용대출 5억…피해 중기에도 긴급운영자금 지원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은행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입원으로 경영난에 처한 창원SK병원 수호천사로 나섰다.

창원SK병원은 메르스 115번 확진자 입원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 간 입원 환자, 의료진을 병동에 격리시켜 병원을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중앙역학조사팀은 지난 10일 이 병원 현장조사에서 115번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 등 5∼7층만 폐쇄하고 외래진료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은 추가 환자 발생을 막으려고 병원 전체 건물을 폐쇄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처럼 즉각적이고 과감한 결정으로 이후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병원은 폐쇄 기간이 길어지며 의료진의 월급여 지급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알려지며 환자 발길도 크게 줄어 2∼3중고를 겪고 있다.

병원이 큰 어려움에 빠지자 창원시가 경남은행에 지원을 요청했고, 은행 측은 즉각 화답했다.

경남은행은 이 병원에 무담보 신용대출로 경영안정자금 5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여전히 메르스 피해 병원에 대한 정부의 뚜렷한 지원방안이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지역은행으로서는 솔선수범한 셈이다.

창원SK병원 측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지원해준 경남은행과 더불어 메르스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지역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 24일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되고 나서 29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4일 이 병원을 찾아 "시를 메르스로부터 지켜낸 영웅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은 모두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도민과 함께 메르스를 함께 이겨내고 지역 대표은행으로써 지역민들을 지속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지난 15일부터 메르스 긴급운영자금을 편성, 지역 피해 중소기업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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