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최나연, LPGA 역전 이글…시즌 두번째 우승
최나연(28·SK텔레콤)이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나연은 오늘(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74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중반까지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 2타를 줄였다. 2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았다.
■ '맹독 문어' 물린 사고 제주근해 첫 발생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고리문어류'에 물린 첫 사례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제주 북서부의 협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고둥과 게를 잡던 관광객 김모(38)씨가맹독 문어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고 지금은 호전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갯바위에서 5cm 정도의 문어를 손바닥에 올려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던 중에 손가락을 물렸다. 김씨는 "문어에 물린 후 피가 조금 났고, 벌에 쏘인 듯 욱신거리고 손가락 마비 증상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며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손뼈가 시릴 정도의 극심한 고통과 어지러움 증상을 느꼈다"고 말했다.
■ 이틀째 메르스 확진 없어…강동성심병원 방역 집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고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이 메르스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강동성심병원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메르스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사태가 본격화된 뒤에는 처음이다. 발표일 기준 메르스 추가 환자는 17일 8명을 기록한 이후 12일째 4명 이하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환자는 18일 3명, 19일 1명, 20일 0명, 21~23일 하루 각 3명, 24일 4명, 25일~27일 하루 각 1명이었으며 28~29일에는 1명도 없다.
■ 朴대통령 "경제 정상복귀 위해 과감한 소비진작책 마련"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정상성장 궤도로 하루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해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회복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금리도 내렸지만 이제 또 과감한 재정정책이 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리는 금리대로 내리고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그런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 김무성 "메르스 종식, 경제 회복이 최대 현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금 나라의 최대 현안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조기 종식이고, 메르스로 인해 어려워진 나라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평택은 메르스가 처음 시작됐던 곳인 만큼 하루빨리 이겨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곳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으로 여권이 최악의 내홍을 겪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하면서 국정 현안인 메르스 사태 종식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단합·매진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 문재인 "朴대통령의 유승민 압박, 중대 위헌적 처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당 원내대표에게 물러나라고 압박·종용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 자율적인 원 구성을 간섭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위헌적 처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부권 정국 이후 불거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파동과 관련,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유는 국회가 정부의 행정을 간섭해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기 때문에 위헌소지가 크다는 것이지만…"이라며 이같이 고강도로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의회가) 정부 정책이 잘 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데 법안을 빨리 통과 안해준다고 비판했다"며 "이는 의회의 기본 역할이 행정부의 견제 균형에 있다는 삼권분립 정신을 훼손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 與, 오후 3시 긴급 최고위…유승민 거취 논의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후 3시에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결정됐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당직자도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김 대표 등의 영화 '연평해전' 관람 일정은 취소됐다"고 전했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친박(친박근혜)계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온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희호 방북' 사전협의 승인…내일 남북간 조율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협의를 위한 사전접촉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방북과 관련해 시기, 방북단의 규모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필요한 바 오늘 오전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를 포함한 총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은 내일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시기 등을 조율한다. 남측에서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5명,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한민구 "제2 연평해전은 승전…자랑스러운 역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은 승리의 해전이라고 규정했다. 한 장관은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 추모사를 통해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밝혔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한 것도 처음이고 기념식 자리에서 승전으로 규정한 것도 처음이다.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베이징서 협정 서명식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사실상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부는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한국과 러시아, 인도, 독일, 영국 등 AIIB 5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IB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했다. 최경환 부총리가 정부 대표로 AIIB 협정문에 서명함으로써 한국은 AIIB의 창립회원국으로 협정문에 등재됐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시아 순방 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지역 개도국들의 사회기반시설 자금을 지원하자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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