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편집부 / 2015-06-29 08:00:01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그리스, 은행 영업중단 긴급조치…디폴트 임박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 <아테네 르포> ATM 현금 동나…'충격의 주말'



아테네 시내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현금자동출금기(ATM)를 찾기란 쉽지 않다. 28일(현지시간) 아테네 최대 번화가 에르무가(街)의 ATM 앞에는 줄지어 선 사람들도 없다. 기기에 있던 유로화는 전날 밤에 동났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일요일인 이날 ATM에 현금을 채워두지 않았다. 에르무가와 건너편 신타그마 지하철역 구내 피레우스은행 ATM 정도만 정상 작동했지만 줄을 선 시민은 10여명에 그쳤다. 국회의사당 앞 신타그마광장 등 도심은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사태가 없으니 그저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처럼 보였다. 아테네 시민들은 광장 주변 카페의 야외석에서 커피와 담배, 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연인들이 나란히 앉아 밀어를 나누는 모습 등은 여느 주말과 다르지 않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협상안 국민투표'를 발표한 전날 새벽부터 충격에 휩싸인 시민들이 ATM 앞으로 달려간 것과는 판이한 광경이었다.



■ 우크라·베네수엘라·터키도…디폴트 가능성



그리스 외에 우크라이나도 '7월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디폴트 우려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터키는 신흥국 가운데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국가다. 연합인포맥스와 정보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을 보면, 우크라이나는 15,343bp(1bp=0.01%포인트), 베네수엘라와 터키는 각각 4,594.09bp, 214.27bp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2일 38,279bp까지 치솟았다. 1년 전인 6월 30일에는 783.33였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22일 8,219.06bp까지 올랐다. 1년 전의 922.73bp에 비해서는 9배에 달한다. 터키는 지난 16일 234.44bp까지 높아졌고, 1년 전에는 154.65bp였다.



■ 강동성심병원 관리대상 5천명…"환자 발생 가능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집단 발병 우려를 낳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에서의 관리대상이 5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강동성심병원에서 173번 환자(70·여)와 접촉해 관리대상에 포함된 사람이 4천825명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관의 면접조사, 병·의원 이용 기록,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벌여 관리대상자를 선정했다. 이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394명이며 병원격리자는 137명이다. 이밖에 4천294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 환자(70·여)를 감염원으로 하는 집단 발병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 환자는 입원 중 폐렴 증상을 보였으며 확진 전 상태가 악화돼 기도삽관도 했다.



■ 與 최고위…'유승민 사퇴론' 향방 분수령



새누리당은 오늘 경기도 평택시의 평택상공회의소에서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창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거부권 정국'이 조성된 이후 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현 국면을 돌파해야 하는 김 대표, 친박(친박근혜)계의 사퇴 압박에 직면한 유 원내대표,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유 원내대표 사퇴 촉구 건의를 받은 서 최고위원이 각각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인제·김태호·이정현 등 다른 최고위원들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표명할지도 관심사다.



■ 野, 국회법 재의결 압박속 與 내홍에 촉각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여권의 내홍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을 위한 전방위 압박 행보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에 반발, 국회에서 '숙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정쟁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카운터파트'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선 '뿌리가 깊은 나무', '철갑을 두른 나무'라고 표현하며 격려했다.최민희 의원은 회의에서 "집권여당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난투에 가까운 싸움을 하는 건 드문 일"이라며 "친박은 친위 쿠데티라도 일으킬 기세이다. 지금이 여당내 집안싸움 할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 정부 "탄저균 정보 미군한테 받지 못해" 확인



최근 미국에서 생(生)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사고와 관련, 정부가 미군 측으로부터 탄저균 반입에 대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질병관리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탄저균 국내 반입 경위 등과 관련해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 최근 이런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정부와 주한미군은 미국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오산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에 실수로 배달됐으며, ITRP에서 배양 실험을 하다 실험요원 22명이 노출됐지만 감염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민변에 보낸 '정보공개 결정 통지서'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 내 탄저균 반입과 관련해 "(주한미군이)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신청한 바 없고, 복지부 장관이 이를 허가한 바도 없다"고 답했다.



■ "미국, 원자력협정에 '한반도 비핵화' 반영 시도"



한국과 미국이 이달 공식으로 서명한 양국간 원자력협정의 협상 과정에서 '비핵화' 문제가 예상보다 큰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대표단은 한미 원자력협정에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반영하라고 요청했다가 한국 대표단의 강한 반발을 샀지만, 협상 타결 직전까지 '비핵화 정신'같은 표현을 넣으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원자력안전 전문가로 꼽히는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은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미원자력협정 협상 과정에서 불거졌던 쟁점들을 설명했다.



■ 한국 10년간 경제성적 괜찮았다…OECD 멤버중 6위



지난 10년간 선진국 그룹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성적표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5∼2014년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이 기간에 연평균 3.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OECD 전체 평균치(1.5%)의 약 2.5배 수준으로, OECD에 가입한 34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다. 4.2%를 기록한 칠레가 1위이고 터키(4.2%), 이스라엘(4.1%), 폴란드(3.9%), 슬로바키아(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위에 오른 국가는 이스라엘(3만404달러)을 제외하고는 2014년 기준 1인당 GDP가 2만 달러대 이하였다.



■ '트루먼, 맥아더에 한국전 무력사용 승인' 비밀 공개



6·25 전쟁 당시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극동사령부(FECOM)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전면적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이 담긴 비밀전문이 공개됐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27일(현지시간)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피터 페이스 육군성 장관이 트루먼 대통령의 무력사용 승인 결정을 더글러스 맥아더 극동사령관에게 전달하고 한국전쟁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이 담긴 비밀 전문을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한국 상황' 제목의 전문을 작성한 것은 1950년 6월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무력 공격을 격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한국에 제공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다.전문에는 페이스 장관을 비롯한 워싱턴의 군 수뇌부와 맥아더 장군, 터너 조이 중장, 에드워드 아몬스 소장 등 극동사령부 지휘관들이 한국전 초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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