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라지는 것> 경남 주민세·버스요금 인상

편집부 / 2015-06-28 07:41:26
경남도 조직개편·기간제 보건교사 채용해 감염병 대응

<하반기 달라지는 것> 경남 주민세·버스요금 인상

경남도 조직개편·기간제 보건교사 채용해 감염병 대응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하반기에는 경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줄이 주민세를 인상하고 시내·농어촌버스요금이 오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도정 2년차를 맞아 개편한 조직이 운영되고 기간제 보건교사가 채용돼 일선 학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같은 감염병에 대응한다.

▲ 지자체 8월부터 주민세 인상 = 진주시와 산청군이 8월부터 주민세를 1만원으로 인상한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 교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해 최근 의회를 통과했다. 김해시와 양산시를 비롯해 함안·고성·함양·합천·창녕군 등 7개 시·군도 주민세 인상 입법예고했고, 나머지 시·군도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 주민세는 거창군이 1만원으로 가장 높고 나머지 시·군은 5천∼8천원 수준이며, 평균 부담액은 6천110원이다.

▲ '홍준표 2기 경남도정' 조직개편 =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도민 안전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7월 2일부터 시행한다. 이른바 '홍준표 2기 도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취지다. 경남미래 50년 핵심 전략산업을 전담하는 '미래산업본부'를 신설하고, 동부경남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김해서부소방서'와 '축산진흥연구소 동부지소'도 신설한다. 각종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려고 기존 안전건설국(3급)을 '재난안전건설본부(2·3급)'로 확대 개편하고, 고용정책단·기업지원단·경제정책과 등 경제 관련 사무부서를 통합해 '경제지원국'으로 개편한다.

▲ 기간제 보건교사 채용해 감염병 대응 = 경남도교육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와 학급수가 많은 과대 학교에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기간제 보건교사를 채용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987개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중·고·특수학교 437개교와 43학급 이상 과대 학교 24개교 등 모두 461개교에 기간제 보건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987개 학교 중 초등학교 338개교, 중학교 99개교, 고등학교 105개교, 특수학교 8개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보건교사 배치율이 55.7%에 불과하다. 도교육청은 9억 2천여만원의 예비비를 활용해 여름방학 시작 전까지 보건교사를 채용한다.

▲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에 TV 보급 = 경남도는 7월부터 연말까지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에 장애인 전용 TV를 무료로 보급한다. 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하반기에 1천700여대의 장애인 전용 TV를 공동 보급한다. 이 TV는 디지털 HD급, 23.6인치 TV로 화면을 해설하는 기능과 활자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자막 방송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용 리모컨으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창원·김해∼거제 '빠르고 싼' 버스 노선 개설 = 경남도는 거가대교를 이용해 창원·김해∼거제 구간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7월부터 개설한다. 도는 기존 창원·김해∼거제 노선은 고성과 통영을 거쳐야 해 운행거리와 시간이 많이 소요돼 이 노선을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설하는 노선은 창원∼가락IC∼거가대교∼거제 고현 구간과 김해∼거가대교∼거제 고현 구간으로 기존 노선보다 거리와 소요시간, 요금이 모두 짧거나 적다.

▲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100원 인상 = 경남지역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100원 정도 인상된다. 경남도는 지난 1월 경남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시내·농어촌버스 운임 및 요율 조정 신청에 따라 객관적인 운임 조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검증용역을 시행한 결과 7월부터 이러한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2013년 1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인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버스업계 경영 손실과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현금은 일괄 100원 인상하게 된다.

▲ 창원시에 버스요금 내는 '희망택시' 운영 = 창원시에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오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으로 탈 수 있는 '희망택시'가 7월부터 달린다. 희망택시 이용대상은 버스 승강장에서 마을회관까지 1㎞ 이상 떨어진 마을주민에 한정한다. 마산합포구 진전·진북·진동면 4개 마을, 마산회원구 내서읍 1개 마을주민이 대상이다.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희망택시를 이용하면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천200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창원시가 부담한다.

▲ 양산시 근로자종합복지관 7월 개관 = 양산시는 근로자와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건립한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준공해 7월부터 문을 연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국비 25억원, 도비 15억원 등 총 74억원을 들여 1천984㎡에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는 정보화교육실·에어로빅·헬스장 등 여가·운동공간에 필요한 각종 집기를 마련해 7월부터 개관할 예정이다.

▲ 밀양 얼음골 호박소 7월부터 출입금지 = 밀양시는 가지산도립공원에 있는 얼음골 호박소 계곡을 7월 1일부터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피서객 2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숨지는 등 호박소에서 매년 인명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심 5m가 넘는 호박소는 그동안 수영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지만, 피서객들이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잇따랐다. 호박소 출입을 막으려고 1억원을 들여 호박소 주변에 총 길이 154m, 폭 1.5m의 난간을 설치했다. 출입금지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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