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예측 불허에 혼조…다우는 0.32%↑(종합)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66포인트(0.32%) 오른 17,947.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70포인트(0.03%) 떨어진 2,101.6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68포인트(0.62%) 하락한 5,080.51에 각각 종료했다.
예측 불허인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시장을 지배했다.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7일 다시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한 달 이상 지루하게 이어지는 그리스 협상의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돼 국제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한다.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 회의를 앞두고 이날 저녁 긴급 장관회의를 소집했다.
27일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투자자들은 투자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이날 나온 미국 기업들의 실적 관련 발표도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개인용컴퓨터에 들어가는 칩의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날 18% 이상 하락하며 나스닥의 약세를 이끌었다.
반대로 나이키는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해 4%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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