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투자하려면 인도와 아프리카 미개척 시장에"<포린폴리시>

편집부 / 2015-06-26 17:08:21
경제성장률, 재정안정도, 부패지수 등 8개 지표 묶어 투자매력도 BPI 지수 제시
한국은 작년 19위에서 올해 41위로 하락…중국 65위, 일본 74위
△ 자동차 행렬로 꽉 찬 인도 최대 무역항 뭄바이 시내 도로.(AP=연합뉴스 자료사진)

"외국 투자하려면 인도와 아프리카 미개척 시장에"<포린폴리시>

경제성장률, 재정안정도, 부패지수 등 8개 지표 묶어 투자매력도 BPI 지수 제시

한국은 작년 19위에서 올해 41위로 하락…중국 65위, 일본 74위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외국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참고자료가 되는 투자지표는 이미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새롭게 `기초수익성지수(BPI)'를 개발한 포린 폴리시가 올해 인도를 최선호 투자국으로 꼽았다.





국제정세를 주로 다루는 이 매체는 지난 2013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5개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비롯해 모두 8개의 지표를 한데 묶어 전 세계 100여 개국의 BPI를 산출,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올해 BPI를 보면 지난해 6위였던 인도가 1.32로 수위로 올라섰고, 카타르, 보츠와나, 싱가포르, 가나, 말레이시아, 몽골, 르완다, 잠비아, 스리랑카(1.17)가 최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홍콩, 인도네시아, 칠레, 폴란드, 요르단, 오만,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우간다, 파나마가 20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19위에서 올해는 41위의 중위권으로 낮아졌다. 세계은행이 지난해 5월이래 새로 채택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을 반영한 때문이라고 포린 폴리시는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각각 50, 65, 74위로 나타났다.

BPI를 개발한 포린 폴리시의 경제담당 선임 에디터인 대니얼 알트먼 뉴욕대 경영대 부교수는 BPI의 구성지표로,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 외에 금융안정도 지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치안정과 법치 지표로는 세계은행의 국별 통치지표를 각각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투자 수익의 온전한 회수에 영향을 미치는 뇌물 관행 등에 대한 지표로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CPI)를 사용하는 등 BPI는 5년간 투자해서 얼마나 벌 수 있느냐 뿐 아니라 번 돈을 얼마나 온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간주되는 요소까지 합해 모두 8개 요소를 통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예컨대 2013년의 경우 중국은 경제성장면에선 최상위권이지만 투자자 보호 등 다른 면에서 불리한 점 때문에 21위에 그친 반면 칠레는 중국만큼 성장률이 높지 않지만 친기업적인 법제도 환경 덕분에 8위에 올랐다.

알트먼 교수는 BPI가 한 나라의 투자매력도를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는 지표들을 종합한 최초의 지수라고 자부하면서도 이들 지표가 구체적으로 투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가정과 가설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다.

투자 성과를 예측하는 BPI의 정확도는 앞으로도 수년간의 자료가 더 쌓여야 검증이 가능한 게 사실이다.

그는 BPI를 공개한 첫해인 2013년 "첫 시도임에도 명확한 메시지"는 고수익과 경제제도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미개척 시장들"에 주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상위 20위권에 보츠와나(2위), 르완다(5), 가나(10), 튀니지(14), 우간다(15), 부르키나파소(17위) 등 아프리카 국가가 6개나 든 점을 들어 "투자의 초점을 바꿀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그는 말했다.

2015년 BPI를 봐도 20위권에 여전히 보츠와나, 가나, 르완다, 잠비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 5개가 올라 있다.

한때 '브릭스(BRICS)'라며 각광을 받았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운데 인도는 최상위권에 우뚝 선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는 90위에서 100위권이라는 최하위권으로 영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PI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 같은 동구권 국가들도 비교적 높은 투자 매력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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