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주치의 또 감염 확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또 메르스에 감염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26)가 어제 181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 당국이 오늘 밝혔다.이 의사는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응급실 안전요원 135번 환자(33)의 주치의다. 11∼15일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한 후 17일부터 자가격리하다 23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입원중 확진됐다. 앞서 135번 환자를 담당하던 중환자실 의사가 169번째 환자(34)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35번 환자로 인한 두 번째 의사 감염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이 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와 간호사 164번 환자(34·여) 역시 135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중국 출장 메르스환자 퇴원…"병원측 치료 간호에 감사"
중국에서 치료받던 10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K(44) 씨가 완치돼 오늘 오전 퇴원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측에서 이 환자의 퇴원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 입원중이던 아버지(3번 환자)를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K씨의 아버지는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68)와 같은 2인실 병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방역 감시망에서 빠져 있던 그는 고열 등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이후인 5월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 광저우로 출장 가 보건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출장 중이던 5월 2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광둥성 후이저우(惠州)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K씨는 "병원 의료인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데 매일같이 신변에서 약 먹는 것, 밥 먹는 것, 병실 청소 등을 돌봐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 갤럽 "대통령 지지율 반등…지난주보다 높은 33%"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취임후 최저 수준인 29%로 급락했다가 메르스 사태 진정기미로 이번주 들어 4% 포인트가 상승한33%를 기록했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은 33%로 집계됐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 의견 유보는 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시점상 전날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정치권 비판에 대한 여론의 흐름은 반영되지 않았다.
■ 김무성, 유승민 사퇴론에 "의원들 생각도 존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법안 거부권 파동의 책임을 지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친박(친박근혜)계 요구와 관련,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뜻은 존중돼 당에서 수용됐고, 그다음에 의원들의 생각도 또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평택 블루베리 판촉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어제 그러한 의총 결과에 대해 당 지도부가 만나서 잘 상의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언급은 유 원내대표가 일부 친박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전날 의총 결과를 존중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 野 "악몽같은 독재정권 모습"…국회일정 거부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이틀째 강력 반발했다."봉건시대 여왕", "악몽과 같은 독재정권", "공안통치"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박 대통령을 성토했고,여당과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국회법 개정안 재의를 거듭 요구했다.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 전날 '배신정치 심판론'을 주장한 박 대통령에 대해 "정작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 檢 '가짜 백수오' 고의 입증못해 '무혐의'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수원지검 전담수사팀은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을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 조희연 서울교육감 항소심 재판'무죄' 강조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조희연(59) 서울시 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교육감 측은 "무죄를 주장할 수 있는 많은 객관적 사실 관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교육감 측은 당시 조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실무자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사회관계망(SNS) 전문가 등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 교육감이 SNS에 제기된 고 변호사의 영주권 보유 의혹이 사실일 수 있다고 믿을만한 정황을 증명하려는 의도다.
■ "日세계유산, 결정문 주석에 '강제노동' 반영 합의"
일본의 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한일이 등재 결정문에 주석(註釋)을 다는 형식으로 해당 시설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조선인 강제노동 반영과 관련해 한일이 이같이 의견에 접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석은 등재 결정문(Decision)에 유산 가치를 설명하는 파트에 'Noting that(주목한다)…'로 시작되는 문구 뒤에 강제노동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석 방식은 결정문 본문에 관련 내용이 직접 들어가는 것과 차이가 있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해온 강제노동 사실이 결정문 자체에 반영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코리아오픈탁구 1일 개막…메르스 여파 '반토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반토막이 난 2015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내달 1∼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ITTF가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애초 22개국 208명의 남녀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으나 메르스 여파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캐나다 등이 차례로 이를 철회, 결국 13개국 123명(남자 71명·여자 52명)만이 참가하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회 취소까지 고려했으나 ITTF와 협의한 결과 참가 입장을 고수한 국가와의 신뢰관계를 고려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2,090선 회복…외국인 '사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90선을 회복했다.코스피는 전날보다 5.20포인트(0.25%) 오른 2,090.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66포인트(0.08%) 내린 2,083.40으로 개장했지만,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전날 정부가 추경을 포함한 15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시장의 기대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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