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영남권>
"날씨 변화 심해 대비해야"…대구 뮤지컬 무대·부산 추억의 길 걷기
(부산=연합뉴스) 6월 넷째 주 주말인 27∼28일 영남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름 많이 끼고 파도가 높은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해보자. 부산을 찾아 근현대 역사를 보여주는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겠다.
◇ 장마전선 소강…"날씨 변화 심해 기상정보 수시 확인해야"
장마전선이 소강 상태를 보이며 구름만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경북 동해안 지역은 토요일(27일) 오전 한때 강수 확률이 있겠다.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최신 기상정보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통영 20도, 창원 21도, 진주 19도, 거창 18도, 대구·안동 19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거창 25도, 통영 24도, 진주·창원 26도, 대구·안동 25도의 분포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창원 19도, 울산 18도, 진주·거창 17도, 대구·포항 20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6도, 울산 27도, 창원·진주·거창 28도, 통영 25도, 대구·안동 28도다.
바다의 물결은 27일 남해동부 먼바다에서, 28일은 동해 남부 전해상에서 2∼4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너울이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 세계 각국 '대형 뮤지컬' 대구서 페스티벌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다음 달 13일까지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 뉴 DIMF, 고 DIMF!'(All New DIMF, Go DIMF)라는 슬로건으로 19개 공연과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공식 초청작으로 독일 뮤지컬 '스윗 채리티', 대만 뮤지컬 '넌리딩 클럽', 한국 창작뮤지컬 '꽃신', 체코 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와 DIMF가 특별 제작한 '투란도트', 울산시립극단이 만든 '태화강', 영주지역 창작뮤지컬 '정도전'도 볼 수 있다.
DIMF 창작지원작으로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역전에 산다', '지구 멸망 30일 전'이 무대에 선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작품으로는 '레미제라블', '그리스', '보이첵', '번지점프를 하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이 있다.
DIMF는 관객이 영화 1편 가격으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공식 초청작, 특별공연, 창작지원작 등 티켓을 장당 1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토요일(27일)엔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 축하공연이 열린다.
남성그룹 2AM의 이창민, 가수 나비,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이 출연한다.
거리축제인 '딤프린지', 공연 무대를 탐방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찾아가는 DIMF', 오디션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 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dimf.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053-622-1945)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 '친구'의 추억, 그리고 근현대 역사 길 걷기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말해주는 '이바구(이야기) 길'이 탄생했다.
부산 범일동과 좌천동 일대에는 '호랭이 이바구길'과 부산의 부산 이바구길'이 지난 24일 완공됐다.
'호랭이 이바구길'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한 동구 '친구의 거리'와 옛 추억의 보림극장을 거쳐 도시재생지인 안창 호랭이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6·25 전쟁 전후 조성된 범일 골목시장, 방직·고무 공장에서 일했던 여공들이 모여 살던 '누나의 길', 신발산업의 기록과 자료를 모은 신발박물관 등도 볼 수 있다.
'부산의 부산 이바구길'은 동구 자성대 공원을 출발해 증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 길에는 동구 출신 독립투사 최천택의 길, 왜성 터, 부산의 최초 성당인 범일성당, 옛 교통부 자리 등이 포함됐고 유명한 국밥집과 빈대떡 집이 있는 음식거리가 있다.
문의는 부산 동구청(☎051-440-4071)으로 하면 된다.
◇ 기와 유물로 살펴보는 울산 역사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기와가 알려주는 울산 역사 - 城(성)과 寺(사)의 盛衰(성쇠)'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23일부터 열리고 있다.
울산지역 곳곳에서 출토됐던 기와 160여점을 전시한다.
특별전은 '성터에서 만난 기와', '기와와 통일신라 건물지', '절터 기와와 사찰의 성쇠', '울산의 기와 생산과 공급'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성터에서 만난 기와에서는 울산 반구동유적, 학성산 토성유적, 경상좌병영 건물지 등에서 출토된 기와를 전시한다.
기와와 통일신라 건물지에서는 대곡댐 편입부지인 천전리 방리 유적, 삼정리 하삼정 유적, 구미리의 양수정 유적에서 발견된 기와를 선보인다.
절터 기와와 사찰의 성쇠에는 울산 영축사지, 운흥사지 출토 기와와 대곡천 유역의 방리 사지, 장천사지 출토 기와를 볼 수 있다.
울산의 기와 생산과 공급에서는 천전리 방리 기와가마 유적, 청송사지 기와가마 유적 등을 소개한다.
특별전은 9월 13일까지 이어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곡박물관(☎ 052-229-663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형, 김선경, 차근호,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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