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 "北 안보리결의 이행해야…한미훈련 北위협 넘어서"

편집부 / 2015-06-25 21:08:11

러 대사 "北 안보리결의 이행해야…한미훈련北위협 넘어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한반도 정세의 높은 긴장도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정세 안정화를 위한 관련국 모두의 노력을 촉구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25일 6·25 전쟁 개전 65주년을 맞아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그 반대 진영은 자제력을 발휘해 대립을 심화시키고 한반도 지역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보들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먼저 북한에 대해 "러시아도 지지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한반도 및 그 주변 지역에서의 미국의 적극적 군사활동과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해당 지역) 정세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활동은)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현존하는 위협과 잠재적 위협(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체고라는 활성화하고 있는 러-북 경제협력관계에 대해 "양국 간 경제협력은 북한을 국제경제관계, 나아가 정치관계로 끌어들임으로써 동북아 지역 정세 안정화에 기여한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나진-하산 복합 물류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면 모든 참가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남북한 간 교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자 투자 프로젝트들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복수비자 발급, 통신 수단 제공,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러시아 기업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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