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서방 금수 조치 대상 품목 확정 발표

편집부 / 2015-06-25 21:27:02

러시아, 대서방 금수 조치 대상 품목 확정 발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연장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국 및 EU 산 농산물과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하기로 하고 25일(현지시간) 그 대상 품목을 확정 발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서방 농산물 및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하는 정부령에 서명했다"면서 "제재 대상 목록은 육류, 가공식품, 수산물, 우유 및 유제품, 채소, 과일 등으로 기존 목록과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서방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금수 품목도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는 "1년 전 우리가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을 때는 식품 가격 상승 등으로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이 조치가 농업 전반에 자극을 줌으로써 현재 농업은 상당히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7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과 EU 국가 산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러시아는 한때 식품 금수 조치 해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EU가 앞서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러 제재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리자 금수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했다. 러시아의 서방 식품 금수 조치는 일단 내년 8월 5일까지로 연장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