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관투자자, 그리스 발행 사무라이 채권 디폴트 우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다음달 14일 만기가 되는 그리스 정부 발행 사무라이 채권(엔화 표시 채권)의 상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만기가 다가오는 사무라이 채권은 1995년 7월에 발행된 만기 20년의 엔화 표시 그리스 국채로 발행액은 200억엔이었다. 표면 금리는 5.8%여서 당시 일본 국채 금리보다 높아 일본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당장 만기가 임박한 200억엔의 사무라이 채권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더라도 금액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주식 시장 등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4일에 사무라이 채권의 상황이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남은 채권의 상환 여부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1996년 1월과 8월에도 20년 만기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 두 채권의 발행 규모는 총 700억엔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