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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4.33포인트 오른 2,085.53으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21%) 오른 2,085.53으로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
코스피, 외인매수에 엿새째 상승…2,080선 안착(종합)
코스닥, 740선 돌파하며 또 연고점 경신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수급 공방 속에 2,080선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33포인트(0.21%) 오른 2,085.53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5.49포인트(0.26%) 오른 2,086.69로 개장한 뒤 기관의 '팔자'와 외국인의 '사자'가 충돌하며 좁은 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세계 금융시장을 짓눌러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 조짐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최근 연이은 '팔자'로 수급 불안감을 키웠던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서 유가증권시장에서 5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유도했던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투자심리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처럼 만의 외국인 순매수세에도 불구, 기관이 147억원어치를 팔아치움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됐다. 개인은 2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남아있어 않아 당분간 강력한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정부가 2년 만에 추경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증시가 단기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긴 어려워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05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장중 국민연금이 SK와 SK C&C 합병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제일모직[028260]이 3.86% 떨어지고 삼성물산[000830]은 4.03% 오르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4.48%), 아모레퍼시픽[090430](2.28%), 신한지주[055550](1.59%)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1.81%), 삼성전자[005930](-1.44%), 한국전력[015760](-1.3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9%), 운송장비(1.54%), 유통업(1.1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2.81%), 전기·전자(-1.20%), 전기가스업(-0.86%)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6.80포인트(0.92%) 오른 746.62로 장을 마치며 75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202조8천억원으로 불어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어치, 5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858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4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6억5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8원 오른 1,108.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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