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국, 핵협상 타결시 이란에 민간 핵기술 이전"

편집부 / 2015-06-24 18:25:01
AP통신, 핵협상 부속 문서 입수


"주요 6개국, 핵협상 타결시 이란에 민간 핵기술 이전"

AP통신, 핵협상 부속 문서 입수



(빈 AP=연합뉴스)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에 차세대 원자로와 최신 장비 등 민간 핵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입수한 '민간 핵 협력'이라는 제목의 기밀 자료 초안에 따르면 핵협상에 참여하는 미국 등 주요국은 이란에 아라크 중수로를 대신할 경수형 원자로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아라크 중수로 재설계를 위한 국제적 파트너십 관계를 수립하고, 이란이 이 프로젝트의 주인이자 관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계속 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언급돼 있다.

아울러 미국 등은 원자로와 관련된 각종 장비 건설, 장비의 효과적 운영을 돕고 핵안전, 핵의학, 핵연구, 핵폐기물 제거, 기타 평화적 방법의 핵 기술 적용 분야에서도 이란과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8쪽 분량의 이 자료는 핵협상 최종 타결 문서에 첨부될 7개의 부록 가운데 하나로, 민간 부문에서의 핵기술 협력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작성 날짜는 6월19일로 돼 있다.

앞서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은 지난 4월2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잠정안에서 협상 양측은 이란이 현재 가동 중인 원심분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은 오는 30일까지인 핵협상 최종 타결 시한을 1주일 가량 앞두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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