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건국대병원 부분폐쇄…방역당국 '진정세 판단 유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던 방역당국이 감시망 밖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견되자 판단을 유보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까지는 대책본부가 진정세라고 보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진정세 판단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리 대상이 아니던 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등 격리 병원이 늘어나자 상황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건국대병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는데 이날부터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 "강동성심 메르스 환자 관련 자가격리자 1천명 예상"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73번째 환자와 관련한 자가격리자가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24일 "병동과 중환자실 등에 오염구역을 설정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접촉 정도와 밀접도 등에 따라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를 분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일단 명단을 확보한 1차 모니터링 대상자 841명 중 자가격리자는 664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177명이다. 173번째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째 환자와 접촉한 뒤 동네 의원과 약국 등을 거쳐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반인도적 불법행위"…근로정신대 할머니 손배소 또 승소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법원은 "근로정신대 강제동원은 반인도적 불법행위"라고 규정했다.광주고법 민사 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24일 양금덕(84) 할머니 등 원고 5명(피해자 6명)이 미쓰비시 중공업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양 할머니 등 피해 당사자 3명에게 1억2천만원씩, 다른 당사자 1명에게는 1억원, 사망한 부인과 여동생을 대신해 소송을 낸 유족 1명에게는 1억208만원 등 5억6천208만원의 위자료를 미쓰비시가 배상하도록 했다. 원고들은 아시아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4년 5월 일본인 교장의 회유로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돼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중노동을 했다.
■ 노건평씨 4번째 검찰 조사…'成 특별사면 청탁' 추궁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4일 성 전 회장으로부터 특별사면 관련 청탁을 받은 인물로 지목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건평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가 청사에 출석하는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건평씨는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07년 연말 특사를 앞두고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힘써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삿짐 덜 보인다 했더니" 5월 인구이동 40년새 최저
올해 5월에 이사한 사람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0만6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이런 이동자 수는 매년 5월 수치로만 따졌을 때 1975년 5월(48만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예전보다 완화되면서 직장·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것이 추세적으로 줄고 있는 데다가 지난달엔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국민연금, 'SK C&C-SK 합병' 반대키로…"주주가치 훼손"
국민연금이 합병 비율 등을 문제 삼아 SK C&C와 SK의 합병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24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마찬가지로 합병 비율이 쟁점으로 떠오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어떤 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이날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고 SK C&C와 SK의 합병 등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양측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합병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나 합병 비율 등을 고려할 때 SK의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의사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SK C&C와 SK는 지난 4월 1대 0.7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 정부, 육아휴직·출산휴가 발생하면 대체인력 투입
공무원의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기간에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 임기제 공무원 등 대체인력을 즉각 투입한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대체인력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처는 대체인력을 위한 인재풀을 확대하기 위해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는 나라일터 대체인력뱅크 사이트와 고용부의 민간부문 대체인력뱅크, 공무원연금공단의 퇴직공무원 취업지원시스템을 연계했다. 기존에는 나라일터 홈페이지에서만 대체인력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인재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지방공기업 부채 12년 만에 첫 감소…총 73조 6천억
전국 지방공기업 부채 총액이 지난해 3천억원 줄어 12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도시개발공사 등 부채가 많은 지방공기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이들 기업의 부채를 줄인 데 따른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으로 398개 지방공기업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에 지방공기업 398곳은 8천965억원의 경영손실(적자)을 기록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24%, 2천861억원 줄었다. 지방공기업 부채 총액은 73조 6천억원으로, 1년 만에 3천억원 감소했다. 지방공기업 부채 감소는 2002년 이후 12년 만이다. 부채비율도 73.8%에서 70.7%로 3.1%포인트 낮아졌다.
■ 올림픽 메달리스트 교수들, 뒷돈에 부정선수·승부조작까지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유도 국가대표 감독 출신 교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선수를 부정으로 출전시키거나 공금을 횡령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유도 분야 비리를 수사해온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정 선수 출전, 승부조작, 공금 횡령 등의 혐의(업무 방해 등)로 안병근(53)·조인철(39)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와 정모(57) 모 대학 교수, 문모(66)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시·도체육회 및 시·도유도회 관계자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2014년 전국체전에 출전자격이 없는 유도선수 107명을 모두 179회 출전시켜 전국체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엿새째 상승…2,080선 안착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수급 공방 속에 2,080선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33포인트(0.21%) 오른 2,085.53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금융시장을 짓눌러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 조짐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6.80포인트(0.92%) 오른 746.62로 장을 마치며 75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8원 오른 1,108.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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