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르스 의심' 러시아 여성 격리조치
(하노이 신화=연합뉴스) 베트남 당국은 자국을 방문한 러시아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증세를 보임에 따라 격리조치했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천50km 떨어진 럼동성 보건국의 팜 티 박 옌 국장은 23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VNA에 사흘 전 남자친구와 함께 럼동성 휴양도시 달랏에 온 24세 러시아 여성을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약 10일 전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 공항을 경유해 베트남에 입국했다.
이 여성은 지난 22일 달랏에서 고열과 인후염 등의 증세를 보여 시내 한 병원을 찾았다. 럼동성 보건부는 이런 사실을 접하고서 환자를 바로 '럼동 종합병원'으로 보내 격리했다.
이 여성과 동행하던 남자친구도 격리조치됐다. 그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럼동성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샘플을 남부 호찌민시에 있는 전문기관에 보내 정확한 검사를 의뢰했다.
베트남에선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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