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사무직 노조와 첫 임단협 전망

편집부 / 2015-06-24 05:00:04
△ 현대중공업은 복수노조인 사무직 노조가 요청할 경우 임단협 교섭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울산 본사에서 열린 임단협 타결 조인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중, 사무직 노조와 첫 임단협 전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올해 처음으로 사무직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은 사무직 노조(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가 요청하면 교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1987년 현대중 노조 설립 이래 28년 만에 생긴 복수노조인 사무직 노조와 첫 교섭이 열리는 것이다.

특히 사무직 노조는 올해 1월 설립한지 6개월 만에 회사와 공식 노사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회사가 정규직 노조와 과장급 이상 사무직 노조를 분리해서 교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분리교섭을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최근 현대중 정규직 노조(위원장 정병모)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 노조(위원장 우남용)와 임협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교섭창구를 단일화하자고 회사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조합원 1만6천여 명인 정규직 노조와 40여 명인 사무직 노조의 조합 가입 범위와 임금 등 근로조건에 차이가 많다"며 거부하고, 지노위에 분리교섭을 신청했다.

분리교섭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정규직 노조는 임금협상 상견례 요청에 회사가 계속 응하지 않자 최근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협상 시작 전부터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사무직 노조는 아직 회사에 교섭을 요청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울산지부가 중심이 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요구안에 따라 노사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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