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대전은 작곡가 대전?'…히트작곡가 맞대결 시작

편집부 / 2015-06-23 17:37:28

'걸그룹 대전은 작곡가 대전?'…히트작곡가 맞대결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여름 걸그룹들 간의 정면 대결이 시작됐다. 씨스타와 에이오에이(AOA)가 지난 22일 신곡을 발표하며 걸그룹 대전의 서막을 알린 가운데 소녀시대,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인기 걸그룹들이 연이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올여름 출사표를 던진 걸그룹들을 살펴보니 자신들을 스타 반열에 올라가게 해준 히트 작곡가들과 다시 손잡은 점이 눈에 띈다. 씨스타는 이단옆차기와, 에이오에이는 용감한형제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또 다음달 컴백하는 에이핑크와 걸스데이 역시 신사동호랭이와 이단옆차기의 곡을 타이틀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히트작곡가들간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씨스타가 전날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셰이크 잇'(Shake It)은 유명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이단옆차기는 '러빙 유'(Loving U)와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아이 스웨어'(I Swear) 등으로 씨스타를 정상급 걸그룹으로 만들어준 작곡가다. 이단옆차기는 '셰이크 잇'에서도 흥이 넘치는 멜로디로 씨스타만의 건강한 섹시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단옆차기는 트렌드를 잘 포착하고, 장르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 작곡팀이다"라며 "'여름은 씨스타의 것'이라고 쐐기를 박을만큼 청량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부탁했다. 씨스타를 워낙 잘 아는 작곡가인만큼 잘 맞는 곡을 줬다"고 설명했다.







씨스타와 함께 걸그룹 대전 포문을 연 에이오에이는 이번에도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용감한형제는 미국 진출의 바쁜 일정 속에도 에이오에이의 세번째 미니앨범 '하트 어택'(Heart Attack)의 전곡 작곡·작사에 나섰다. 타이틀곡인 '심쿵해'는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한국과 중국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에이오에이는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하다 용감한형제의 곡인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이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작년부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용감한 형제는 씨스타의 데뷔곡 '푸시푸시'(Push Push)와 '나혼자'도 히트시킨 바 있다.

에이오에이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5개월 동안 용감한형제와 함께 준비했다"며 "에이오에이와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작곡가다. 이번 여름 쟁쟁한 걸그룹과 경쟁해야 하는데 저희로는 믿고 맡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다. 다음달 컴백을 예고한 에이핑크 역시 히트곡 '노노노'(NoNoNo), '러브'(LUV) 등을 만든 신사동호랭이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특히 작년 11월 발매된 '러브'는 지난해 음원과 방송을 모두 평정하기도 했다.

걸스데이도 '썸씽', '달링' 등을 만든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다음달 6일 컴백한다.

에이핑크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사동호랭이와 작업하면 에이핑크가 원하는 방향의 노래가 나온다"며 "워낙 잘 맞아서 이번에도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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