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도 '과거사 조사위?' 현대중 노조 특별위 구성

편집부 / 2015-06-23 15:17:50

노조도 '과거사 조사위?' 현대중 노조 특별위 구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 노조 집행부의 과오를 가려내기 위해 '과거사 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현대중 노조는 최근 대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과거사 청산 특별조사위를 구성,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조가 전 집행부의 잘못을 따지기 위해 특별조사위까지 만든 것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 노조 대의원들은 특별조사위를 구성하기 위해 최근 전체 대의원 174명 가운데 133명의 이름으로 대의원대회 소집을 집행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조사위는 10여 명이 1팀과 2팀으로 나눠 7월 말까지 전 집행부의 폐단과 오점을 찾아 8월 말 대의원대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조사할 내용은 노동조합 문서 폐기 건 등이다. 현 노조는 전 노조 집행부 시절의 노조 문서가 폐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합리 노선을 걸었던 오종쇄 전 위원장 당시 사측에 교섭권을 위임한 것과 휴양소 건립 추진 과정의 의혹 등도 조사한다. 오 전 위원장은 2009년 임금협상 당시 대의원대회의 승인을 받아 회사 측에 임금인상을 위임한 바 있다.

과거사 청산 특별위는 "조합원들이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위원들에게 직접 하거나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며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위해 조합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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