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역서 여객기 이륙 중단 소동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23일 뉴질랜드 전역에서 관제 레이더 고장으로 모든 여객기의 이륙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뉴질랜드 항공교통 관제시스템을 운용하는 에어웨이즈뉴질랜드는 이날 오후 2시 48분께(현지시간) 레이더 고장을 발견해 오후 4시께 수리를 마쳤다며 레이더를 수리하는 동안 뉴질랜드 전역에서 여객기 이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에어웨이즈는 레이더를 수리하는 동안에도 여객들의 착륙은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오클랜드국제공항 당국은 관제 레이더 고장으로 국내선 20개 항공편과 국제선 5개 항공편의 이륙이 지연됐다며 고장 레이더 수리 이후 국제선부터 먼저 이륙시켰다고 밝혔다.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도 여객기들의 이륙이 지연됐다.
에어뉴질랜드는 레이더 고장으로 160여 개의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지장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승객들이 이륙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이먼 브리지스 교통장관은 민간항공국(CAA)으로부터 전국의 항공 레이더망이 고장을 일으켰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여객들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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