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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카메룬 꺾고 여자월드컵 8강 진출 (에드몬톤 AP=연합뉴스) 중국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몬톤의 코몬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카메룬을 1-0으로 제압,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중국의 왕샨샨(9번)이 전반 12분 카메룬 골망을 가른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marshal@yna.co.kr |
중국 축구개혁, 인사 혼선으로 출발부터 '삐걱'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는 중국 축구개혁이 출발부터 인사와 관련해 혼선을 빚으면서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2일 자신이 갓 출범한 축구개혁발전소조(이하 소조) 조장을 맡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영국 BBC방송 중문판이 이날 보도했다.
국무원에서 문화, 체육, 교육, 과학 등을 담당하는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이 축구를 특히 중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가 소조 조장이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류 부총리는 이어 소조 인사에 관한 중국축구협회(이하 협회) 발표와 관련해 "협회 홍보 담당자가 지나치게 긴장한 것같다"고 논평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류 부총리가 소조 조장을 맡는다는 축구 전문지 '축구보(足球報)'의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앞서 축구보는 중국이 소조를 출범시켰으며 류 부총리가 조장을 맡고, 축구협회의 차이전화(蔡振華) 주석이 부조장에 임명됐다고 지난 4월 30일에 이어 지난 1일 전했다.
축구보 류샤오신(劉曉新) 편집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축구협회가 발표한 성명의 배후 사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지만 축구보가 전한 보도는 허위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보의 관련 기사는 내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은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축구보는 소조 인사와 관련해 누구를 먹칠할 의도가 없다"고 단언했다.
소조는 앞으로 프로축구, 유소년 축구, 사회체육 등 축구에 관한 분야별 개혁을진두지휘하고 개혁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점을 돌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축구개혁을 위해 부총리가 직접 지휘하는 소조가 탄생한 것은 중국 지도부가 축구개혁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중국은 지난 2월 시 주석이 주재한 심화개혁 영도소조 회의에서 축구개혁 종합방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3월에는 '중국 축구개혁 종합 방안 50개조'를 마련, 축구 강국이 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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