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리, EU 대러 제재 연장에 대응조치 마련 지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도 대응 조치에 나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세르게이 프리호디코 부총리에게 "EU가 대러 제재를 연장한 점을 고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 조치를 연장할 것을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건의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메드베데프는 동시에 제재에 포함되는 상품 카테고리와 대상에 관한 정부안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EU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7월 말 시한인 러시아 제재를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EU 관리들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도입한 미국과 EU 산 식품 및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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