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대구교대 재정위원회 구성 놓고 갈등

편집부 / 2015-06-22 18:34:40


경북대·대구교대 재정위원회 구성 놓고 갈등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공립대 기성회를 폐지한 뒤 대학 예산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구인 재정위원회 구성을 놓고 경북대와 대구교대 학생들과 대학본부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대학 본부가 재정위원회 위원 15명 가운데 학생 위원 2명만 포함하는 규정안을 마련해 학생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대 관련 규정안을 보면 재정위원회는 보직교수 5명을 포함해 교수가 8명, 교육부 파견직 1명, 교직원 2명, 학생 2명, 외부 추천 위원 2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보직교수 5명이 모두 당연직이어서 학생, 교직원 등 일반 위원직 보다당연직 위원 비율이 높다고 총학생회는 주장했다.

대구교대는 재정위원회를 구성하는 학생 위원 2명 중 대학원생을 뺀 학부생 1명 추천권을 본부 학생처가 갖도록 규정해 사실상 학생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 박진원 부총학생회장은 "재정위원회 위원 중 평교수, 학생, 교직원 위원 수가 각각 3명씩은 되어야 하는데 학생 위원 수 1∼2명은 너무 적다"며 "당연직인 보직 교수를 줄이고 학생 위원을 늘려 구성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총학생회와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오는 23일 경북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 재정위원회 구성 중단', '구성원별 3명씩 일반직 위원 수 보장'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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