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 협상안에 긍정 평가…"좋은 기반 제공"

편집부 / 2015-06-22 17:28:01

EU, 그리스 협상안에 긍정 평가…"좋은 기반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할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연합(EU) 채권단 측이 그리스가 제시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EU 집행위원회 마틴 셀마이르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리스가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에 제출한 새로운 협상이 "유로존 정상회의의 진전에 좋은 기반을 제공했다"며 "독일어로는 '겸자분만'"이라고 평가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집행위 경제담당 집행위원도 유럽1라디오에 출연해 "이 제안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협상 타결은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도 이날 아침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 출연, "그리스 정부가 제안한 수정안은 노력을 많이 들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양측이 함께 나아가야 협상이 타결될 것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해 협상 타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채권단 대표들에게 새로 협상안을 제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기존에 제출한 협상안보다 재정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층을 대상으로 연금을 삭감하거나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SE 지수는 이날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라 7% 폭등하는 등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낮 12시 30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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