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호텔신라처럼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있어"

편집부 / 2015-06-22 15:29:03
이부진 "메르스 대응 백서 만들어 지역업체와 공유"
△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2일 오후 제주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오른쪽) 제주지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메르스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 전 여행하며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신라호텔에서 묵은 사실이 확인되자 호텔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2015.6.22 atoz@yna.co.kr

원희룡 "호텔신라처럼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있어"

이부진 "메르스 대응 백서 만들어 지역업체와 공유"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만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호텔신라측이 신속하게 대처해준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이 사장과 만나 메르스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번에 호텔신라가 보여준 것처럼 한발 빠르게, 한 단계 더 강력하게 대처하고 관련 기관·단체와도 협조해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서울삼성병원이 호텔신라처럼 협조했다면 사태를 훨씬 빨리 진정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 전 신라호텔에 숙박한 사실을 통보받고 호텔 측에 연락하자 역학조사와 투숙객 관련 자료조사에 적극적으로 해주고 밤새 폐쇄회로(CC)TV도 확인해줘서 그나마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이어 게다가 기업으로써는 가장 극단적인 결단인 영업정지 조치를 해서 고객들에게 공익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줬다며 호텔신라 측의 적극적인 대처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원 지사는 이 사장에게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많은 관광업체와 도민, 미래에 제주를 찾을 많은 잠재 고객을 향한 마케팅을 할 때 제주도와 함께 손잡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일선 현장에서 관광객의 욕구나 걱정을 민감하게 파악하는 만큼 행정기관이 개선할 점이 있다면 의견을 달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으로 예방 시스템, 위기관리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기업들과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속단하긴 어렵지만 메르스가 진정세를 맞고 있는데 이번에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험한 것, 놓친 것 등 여러가지를 포함해 백서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도내 관광·숙박업체와도 공유해서 같이 질병 예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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