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손자 "아내 불륜에 맞바람" 목사직 사퇴

편집부 / 2015-06-22 15:29:28

빌리 그레이엄 손자 "아내 불륜에 맞바람" 목사직 사퇴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개신교계 지도자 빌리 그레이엄(96)의 외손자인 툴리안 차비진(42) 목사가 불륜을 인정하고 목사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비진 목사는 WP에 보낸 장문의 성명에서 자신과 아내 모두 불륜에 빠진 사실을 털어놨다고 WP는 전했다.

차비진 목사는 "몇 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와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가슴이 무너지는 큰 충격 속에서 교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결혼과 가족 문제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안식 기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차비진 목사는 이어 "한 친구를 만나 위안을 얻는 과정에서 나 역시 이를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시켰다"며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며, 목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한 선택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가슴 찢기는 폭풍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1994년 결혼해 세명의 자녀를 둔 차비진 목사는 그레이엄 목사 장녀의 아들로, 미국 복음주의 교계에서 차세대 스타 목회자로 평가받던 인물이었다.

그가 2009년부터 담임목사로 이끌던 사우스 플로리다의 코럴 리지 장로교회 역시 미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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