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환자 들른 목욕탕 이용 266→224명으로 줄어

편집부 / 2015-06-22 12:04:27
CCTV 정밀분석 결과…신원 미확인자도 103→44명으로
△ 대구지하철 메르스 방역 '혼신'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이 18일 낮 지하철 역사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최근 대구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역 시설물 소독을 한층 강화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혼신을 쏟고 있다. 2015.6.18 yongmin@yna.co.kr

메르스환자 들른 목욕탕 이용 266→224명으로 줄어

CCTV 정밀분석 결과…신원 미확인자도 103→44명으로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A씨(52)가 발병 뒤 지난 14일 찾은 남구 한 목욕탕을 이용한 사람이 당초 보다 4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씨와 접촉했으나 신원 파악에 실패한 인원도 103명에서 44명으로 기존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대구시는 22일 목욕탕 인근 폐쇄회로(CC)TV 정밀분석 결과 이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한 대상자는 기존 266명에서 224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4일 오전 11시부터 목욕탕 폐쇄 시점인 15일 오후 7시까지로 범위를 한정해 목욕탕 이용으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266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용 시간대에 따라 62명을 자가격리자(14일 오전 11시∼오후 4시)로, 나머지 204명을 능동관찰자(14일 오후 4시∼15일 오후 7시)로 각각 분류했다.

그러나 CCTV 화질 불량 등 이유로 신원 파악 뒤 분류별 조치를 한 인원은 163명(자가격리 33·능동관찰 130)에 그쳤고, 나머지 103명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CCTV 정밀조사 결과 자가격리·능동관찰 등 조치가 필요한 인원은 224명인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14·15일 이틀 연속 목욕탕을 이용해 CCTV에 중복으로 찍힌 사람의 경우 출입 횟수를 1차례로 줄였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이후 목욕탕을 찾았더라도 A씨가 목욕탕을 이용한 시간(14일 오후 1시47분∼오후 3시9분) 전에 떠난 사람도 제외했다.

이처럼 전체 관리인원 수가 줄어든 까닭에 자가격리 대상은 기존 62명에서 39명으로, 능동관찰 대상은 204명에서 185명으로 각각 줄었다.

현재 분류별 조치를 한 사람은 모두 180명(자가격리 28명·능동관찰 152명)이다.

또 신원파악 중인 사람은 44명(자가격리 11명·능동관찰 33명)이다. 특히 신원 미확인 자가격리자 11명 가운데 5명은 A씨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시간대에 함께 있던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원 미확인자들에게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 전단지 7만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누둘 예정이다"며 "중앙대책본부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A씨가 찾은 목욕탕 안 사우나실, 에어컨 등서 검체 23건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지역에서 병원격리 중인 사람은 확진환자 A씨가 유일하다. 한때 상황이 악화한 A씨는 현재 36.4도 가량의 정상체온을 유지 중이며 폐렴증세도 호전된 상태다. 이르면 오는 24일 확진 해제를 위한 1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A씨와 접촉하거나 삼성서울병원 방문 등 이유로 자가격리한 사람은 모두 100명이며, 능동감시는 3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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