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신명 경찰청장 |
경찰청장 "경찰관 성범죄에 불관용…파면·해임 원칙"
메르스 유언비어 신고 84건 중 34건은 수사 종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이 최근 연달아 발생한 경찰관의 성범죄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청와대 경비부대나 인접부대에서 성과 관련 불미스러운 범죄행위가 발생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 소속 경찰이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고, 이달 20일에는 청와대 내부 경비 담당인 101경비단 소속 경찰이 심야에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강 청장은 "성과 관련한 범죄행위는 파면, 해임 등 배제를 원칙으로 한다"며 "엄벌주의를 기본으로 하되 사전 교육과 예방 조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격리 이탈자의 소재확인 요청 건수가 최근 이틀간 하루 10건 미만으로 일평균 25건보다 상당히 줄었다면서 "자가 격리, 병원 격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강 청장은 최근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방경찰청별로 CC(폐쇄회로)TV 분석단을 2명씩 지정해 최근 세 차례 역학조사단에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다.
강 청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발생 시 경찰관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찰관 근무수칙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신고 건수는 모두 84건으로 이 중 34건이 수사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