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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첫 경찰관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경찰관 13명이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평택경찰서를 방문해 메르스 관련 사항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메르스 경찰관 접촉 평택경찰서 13명 모두 업무복귀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경찰관 확진자와 접촉해 한때 자가격리된 경찰관 13명이 22일 부로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메르스 확진자인 A(35)경사를 제외하고, 자가격리로 휴무조치된 경찰관 13명이 이날 모두 업무에 정상 복귀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3명을 포함, 그들의 가족 모두 잠복기가 끝난 이날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경찰관들은 모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한 한 경찰관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집에서 열흘간 격리된 채 수시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며 지냈다"며 "무엇보다 가족에게 어떤 증상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가격리된 13명 중 9명은 A경사와 같은 수사팀이거나 같은 사무실을 사용한 경찰관이며, 2명은 지난 4일 A경사가 2차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경찰서에 들렀다가 잠시 대화를 나눠 그와 접촉한 직원들이다.
나머지 2명은 부부 경찰관으로, 11명 중 배우자가 포함돼 있어 함께 격리조치됐다.
이들의 자가격리는 18일 24시부로 해제됐지만 경찰은 혹여 잠복기가 더 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 21일까지 휴무를 3일 연장한 바 있다.
앞서 평택서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 5명을 임시로 수사팀에 파견, 격리조치되지 않은 2개 팀 수사관 10명과 합쳐 15명으로 3개팀을 구성해 수사팀을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부로 학교전담 경찰관 5명을 다시 원래 부서로 복귀시키고, 4개 수사팀을 정상 가동했다.
A경사는 4일 퇴원 후 5일부터 발열 증상 등을 보여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으며, 9일 단국대 천안병원으로 옮겨져 3차 검사를 받은 결과 11일 오전 0시 20분께 최종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A경사에게 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4일 검찰로 송치돼 메르스 감염이 우려됐던 성폭행 피의자(44)는 잠복기가 지난 이날까지 아무런 증상없이 구치소에 분리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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