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PTV로 지상파 못 본다…오늘부터 서비스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22일부터 모바일 인터넷(IP)TV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모바일 IPTV를 통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IPTV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이달 1일부터 중단하되 기존 가입자는 연말까지 서비스하기로 했으나 기존 가입자도 이날부터 모바일 IPTV를 통한 지상파 시청을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KT는 지상파와의 계약조건이 달라 11월까지 모바일 IPTV를 통한 지상파 시청이 가능하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현재 1인당 1천900원인 지상파 방송 이용 대가를 3천9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IPTV 업체들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그러나 지난달 유선 IPTV를 통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VOD 가격을 고화질(HD)용 VOD는 1천 원에서 1천500원(인상률 50%)으로, 일반화질(SD)용 VOD는 700원에서 1천원으로(인상률 42.9%) 각각 올리는 데 합의했다.
협회 측 관계자는 "지상파측은 인상안이 '콘텐츠 제값받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협상을 계속 하겠지만, 양측간 의견차가 커서 언제 합의가 될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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