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년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편집부 / 2015-06-22 06:31:26
"충남도 의회와 집행부 공동목표는 도민의 행복"
"무한한 잠재력 환황해경제권 개발의 실마리 찾는데 주력"
△ <인터뷰> 취임 1년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홍성=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장은 22일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지만 비행기가 이착륙할 민간공항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무한한 발전과 개발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의 불씨를 찾지 못하고 있는 '환황해 경제권' 부흥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6.22 kjw@yna.co.kr

<인터뷰> 취임 1년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충남도 의회와 집행부 공동목표는 도민의 행복"

"무한한 잠재력 환황해경제권 개발의 실마리 찾는데 주력"



(홍성=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충남도와 의회가 함께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도민의 행복입니다. 앞으로 의회는 도와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 등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무한한 발전과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개발의 불씨를 찾지 못하고 있는 '환황해 경제권' 부흥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10대 상반기 의장으로 1년간 의정을 맡아왔는데,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나.

▲ 1년을 점수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해 7월 충청남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뒤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열심히 뛰어 왔다. 의정 방향을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충청남도의회'로 정했다. 이는 210만 도민과 함께 희망이 가득한 충남도를 건설하겠다는 의지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는 '공감의정', 발로 뛰며 찾아가는 '실천의정', 슬기로운 지혜로 변화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 1년간의 의정 현안은 무엇이었나.

▲ 천안고교 평준화 후속조치 이행, 안면도국제관광단지 개발과 황해경제자유구역 무산,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 당진·평택항 도계 분쟁까지, 앞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은 현안이 많았다. 40명의 도의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할 각오이다.

-- 도의회 의장으로서 충남도정을 평가한다면.

▲ 우리 충남도의회 40명의 의원은 충남도정에 대해 정책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언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등 도정의 큰 변화를 이끌었다고 자부한다. 도가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세계화, 산업적인 전환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수포가 됐고, 안면도 국제 관광단지 개발 계획도 진퇴양난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평택·당진항매립지 관할 결정이 충남에 불리하게 정해졌다.

-- 올해 가장 집중해서 추진할 안건은 무엇인가.

▲ 도청과 의회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빼앗긴 충남 땅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충남도의회는 이 같은 매립지 관할권 문제와 비슷한 유사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충청권의 다른 시·도와 함께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올해는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의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기이다. 현재 백년대계의 청사진으로 출발한 도청이전 사업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민간투자유치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며, 균형적인 정주 기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향후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균형적인 발전과 환황해권 개발, 서북부권과 내륙지역 간 형평성 있는 발전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마련할 계획이다.

-- 가장 필요한 일이지만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은?

▲ 충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지만 비행기가 이착륙할 민간공항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관광객 유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인천이나 청주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곧바로 충남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공항을 유치해야 한다. 서산시 해미 공군 20전투비행장을 활용하면 된다. 도 차원의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주문할 것이다.

-- 서해안시대 '환황해 경제권' 개발을 위한 장기 구상은.

▲ 집행부(충남도)에서도 서해안 개발을 위해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의회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는 장기 구상은 서해안에서 내포에 이르는 '내포 권역'의 개발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조해 여수박람회와 같은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행사장 입구까지 KTX가 들어간 여수박람회는, 역시 해안을 끼고 있는 충남도에서도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 지난 2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현실화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현실화 방안은?

▲ 현재 지방의원에 지급되는 의정 활동비 지급기준은 2003년 12월 관련 법령이 개정된 이후 12년째 150만원으로 묶여 있다. 12년간 공무원 보수는 28% 올랐고, 민간기업 임금 상승률은 44.3%에 달한다. 지방의원의 겸직마저 금지된 현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생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40명의 도의원이 올바른 견제와 비판,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했을 때 도민 여러분도 이 부분에 대해 허락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 도의회에서도 내포신도시 개발 특위를 구성하는 등 신도시 정착에 신경 써 왔는데 성과는 있었나.

▲ 도의회는 지난해 8월 내포문화권발전지원특별위원회(내포특위)를 발족시켰다. 내포특위는 집행부의 주요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전남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와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배후도시를 방문했다. 내포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대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사업효과 분석, 재원조달 방안, 추진체계 등 중앙과 시·군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등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 지방의회에서 진정한 역할 정립 및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지방자치 업무가 늘어나면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집행부 사업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 도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인사권 독립도 필요하다. 충남도의 40명 의원 모두는 집행부의 견제 및 감시 임무 외에도 다양한 정책개발을 위해 연구토론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