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성장 잠재력 찾는데 주력"

편집부 / 2015-06-22 06:31:25
"해안~내륙 이어지는 환황해(環黃海) 경제권 살려야"
△ <인터뷰> 취임 1년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홍성=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장은 22일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한한 발전과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개발의 불씨를 찾지 못하고 있는 '환황해 경제권' 부흥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6.22 kjw@yna.co.kr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성장 잠재력 찾는데 주력"

"해안~내륙 이어지는 환황해(環黃海) 경제권 살려야"



(홍성=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은 22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충남도가 잠재력을 풀어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도와 의회가 함께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내 15개 시·군 전체가 '백제권'에 있고 이 중 홍성과 예산 등 7개 시·군이 '내포권'"이라며 이중환의 '택리지'에 나오는 '내포'는 백제시대 중국 대륙을 향한 한반도의 거점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서산시 대산항과 중국 룽청시(榮成市) 롱얜(龍眼)항 사이에 뱃길이 열려 고속 카페리 운항이 시작된다"며 뱃길이 열리면 서해안에 또 하나의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가 생겨 중국 관광객이 연간 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중국 관광객을 맞기 위한 교통망이나 숙박시설 등 사회간접시설과 배후시설이 부족하다"며 도와 중앙정부가 더 큰 그림을 갖고 서해안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해 뱃길과 더불어 현재 공군이 쓰고 있는 해미 비행장을 활용한 '민항 유치'의 필요성도 밝혔다.

타당성 조사 결과 군 비행장 활주로를 보강하고 출입국사무소 등 공항 청사 건축에 필요한 약 400억원 정도 예산이면 민항 유치에 필요한 기반을 갖출 수 있으며, 군 당국도 '정부 차원에서 결정하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수요 예측도 없이 비행장을 지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미는 수요 조사를 거쳤으며, 대중 교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20년 충남도 숙원사업인 안면도 개발 프로젝트 재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1990년대 시작된 안면도 개발 프로젝트는 2006년 말 에머슨 퍼시픽과 삼성생명, 모건스탠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금융위기 등으로 좌초된 상태다.

"안면도의 지리적 가치와 천혜의 자연환경은 서해안시대를 열어가는데 손색이 없다"고 밝힌 그는 사업의 재추진을 주장했다.

그동안 사업부진으로 안면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가가 상승하면서 세금 부담만 늘어나는 피해를 줬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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