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무상급식 문제 속히 해결해야"

편집부 / 2015-06-22 06:31:39
"도 예산 35% 차지하는 복지사업 점검하겠다"
△ 발언하는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창원=연합뉴스)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이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5.6.22 <<경남도의회>> ksk@yna.co.kr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무상급식 문제 속히 해결해야"

"도 예산 35% 차지하는 복지사업 점검하겠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은 22일 도의회가 중재하는 '3자 회의'가 끝내 무산되자 "무상급식 문제는 어떻게 되든간에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중요한 사안도 엄청 많은데 무상급식에만 매몰돼서는 경남 교육도 앞으로 나갈 수 없고,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면 도정 신뢰도 역시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도의회가 내놓은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은 데다 도의회 중재로 열린 '3자 회의'마저 지난 18일 끝내 무산되자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양 기관의 최종 입장을 보면 기존 입장에서 근본 변화는 없었고 또 (앞으로도) 기대할 수도 없다고 판단된다"며 "도와 도교육청이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없었던 것이 중재 무산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의회가 공식·직접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비공식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양 기관 입장이나 상황 변화가 감지되고 도의회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홍준표 도지사 도정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열정을 가지고 경남 위상을 높이려고 중앙 정부 등과도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 결과 국가산업단지도 3곳이나 지정됐고, 1조4천억원이 넘던 부채도 6천억원대로 대폭 줄였다"고 김 의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홍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결정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독단적이라는 등 비판을 받은 점을 의식한 듯 "너무 당당하거나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질 줄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훈수'를 뒀다.

김 의장은 향후 의정활동 계획으로 도 예산의 35%를 차지하는 복지사업 실태 점검을 꼽았다.

"복지예산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금 사상 최고로 많다. 이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중복되는 건 없는지 조사를 해봐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을 줄이고 시간 할애를 많이 해줘야 하고, 동의해서 따라줘야 한다며 동료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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