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시장의 의회 인사권 행사는 잘못"

편집부 / 2015-06-22 06:31:13
생산적 의정활동위해 '정책 보좌 인력' 필요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시장의 의회 인사권 행사는 잘못"

생산적 의정활동위해 '정책 보좌 인력' 필요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은 22일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 깊이 있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위해 '정책 보좌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1년 예산이 6조원에 달하는 대전시와 시 교육청의 예산 심사는 물론, 행정사무감사와 입법·정책 개발 등을 의원 1명이 수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의원 1명당 보좌관 1명을 두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을 확대하면서 의원 3∼4명당 정책 보좌 인력 1명씩을 두어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축적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시장을 감시·견제하는 지방의회의 인사권을 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정비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방의원의 역할이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뿐 아니라 사회복지와 환경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각종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생계에 지장없이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의정 활동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토론회 개최와 생활현장을 살피는 현장점검 등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 강화,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당위성과 투명성 개선을 높게 평가했다.

김 의장은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행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시비비를 가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민의를 충실하게 대변하고, 집행기관과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해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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