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의료계, 메르스 극복에 총력대응 다짐

편집부 / 2015-06-21 14:13:59
△ 경기도 보건의료계 "메르스, 함께 이겨냅시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이 열려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 세번째)를 비롯 경기도 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병원회 관계자들이 메르스 극복에 총력 대응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15.6.21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경기도 보건의료계, 메르스 극복에 총력대응 다짐

'道 의사회·병원회·약사회·간호사회' 메르스극복 협약 체결

동네병원·약국도 참여…의심환자 거점병원으로 안내 역할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와 도내 대형병원이 구축해 운영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민관 공동대응시스템에 동네병원과 약국도 참여하기로 하는 등 도내 보건의료기관들이 메르스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2시 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현병기 경기도의사회 회장, 함웅 경기도병원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 회장과 의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각 보건의료단체들은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공동 운영하며, 인력과 자원을 총 동원하는 등 메르스 조기근절을 위해 힘을 하나로 결집하게 된다.

경기도의사회는 소속 병의원을 중심으로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의심환자 발견시 경기도가 지정한 41개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을 안내하게 된다.

경기도약사회도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하고 도민에게 다양한 약학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와 도내 대형병원들이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동네 병원과 약국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보건소로 가라고 잘못된 안내를 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경기도병원회는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첨단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경기도간호사회도 메르스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체결로 도내 5천여곳의 동네 병의원과 4천여곳의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이 촘촘한 방역 감시망을 가동,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메르스 전파자가 되는 것을 막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 지사는 "모든 어려움과 피해를 뒤로 하고 오직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하나가 되어주신 경기도 보건의료인께 감사하다. 오늘 협약을 통해 동네 병의원과 약국은 도민이 믿고 찾는 건강지킴이가 될 것"이라면서 "도, 시군, 의회, 보건의료계가 힘을 합쳐 메르스를 극복해나가는 이번 경험을 통해 감염병 방역의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6개 공공병원과 도내 대형병원 32곳은 지난 9일 메르스 2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외래거점병원과 전담치료센터 운영에 합의하는 등 메르스 대응 민관 협력네워크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밝힌 메르스 추가 확진자 3명(삼성서울병원·건국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에서 발생) 가운데 1명이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도 메르스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67명으로 집계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